신재생 발전 이상 여부…AI 로봇으로 24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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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발전 이상 여부…AI 로봇으로 24시간 감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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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설비에 구축
CCTV·음향센서 등 갖춰…안전사고 예방 효과 기대
서부발전이 서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설비에 구축한 ‘AI 레일로봇’.
서부발전이 서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설비에 구축한 ‘AI 레일로봇’.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현장에 인공지능형 감시로봇을 도입한다.

6일 서부발전은 최근 서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발전설비에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AI 레일로봇을 설치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5%까지 늘리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료전지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연료전지 설비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로봇 기술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구축한 AI 로봇은 레일을 타고 자동 주행하며, 실시간으로 연료전지 설비의 고장과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 한다. 24시간 감시가 가능해 야간과 휴일 등에 현장 운전원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인력 투입이 쉽지 않은 소규모 신재생 발전단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로봇에는 인간의 시각, 청각, 후각 기능을 구현하고자 CCTV와 열화상카메라, 음향센서 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누설을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됐다. 또 화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기 위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과 연료전지 설비 구역 내 무허가 출입 인원에 대한 자동 추적기술도 갖췄다. 이를 통해 감지된 이상 상황은 즉시 설비 담당자에게 문자로 전송돼 실시간 확인은 물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레일로봇의 성공적인 운영 이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감시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발전현장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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