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핵심 ‘CCUS’ 신사업화 위한 민관 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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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핵심 ‘CCUS’ 신사업화 위한 민관 협력 가속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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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술개발·상용화 컨트롤타워 ‘K-CCUS 추진단’ 출범
성과 확산·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마련해 정부에 제안
정부,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상용화 가능 기술 확보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CCUS 추진단' 발족식 모습.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CCUS 추진단' 발족식 모습.

정부와 민간이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꼽히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개발과 상용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2030년까지 CCUS 기술을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민관합동 ‘K-CCUS 추진단’을 발족식을 갖고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탄소중립 논의가 확산되면서 배출 불가피한 이산화탄소 처리를 위한 CCU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그간 CCUS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성과를 뒀으나 상용화 및 신산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더욱 긴밀한 민관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추진단을 꾸렸다. 산업부는 추진단이 협력의 구심점이자 CCUS 확산의 컨트롤 타워로서 CCUS 신산업화를 위한 민관의 노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단에는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 50여개, 한국석유공사·발전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에너지공기업, 15개 연구기관 및 20여 대학 등 총 8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진단은 업계 기술 개발 수요 파악, 정책 수요 발굴 뿐 아니라 CCUS 성과 확산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하고 상설사무국을 운영해 CCUS 산업 육성, 국내·외 기술·정보 교류 활성화,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과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CCUS 추진단 체계도.

K-CCUS 추진단 체계도.

정부는 이날 ‘CCUS 추진 현황 및 계획’ 발표를 통해 CCUS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초기단계에 있는 전 세계 기후위기대응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부처 사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 투자를 확대해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먼저 2024년까지 주요 업종별 상용 규모 포집 기술 확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철강·시멘트·석유화학 산업의 중소 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부터 4년간 60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는 동해가스전과 연계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대규모 포집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저장기술은 안전성이 확보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통합실증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총 1200만t(연간 40만t급)을 저장하고 포집·수송·저장 전주기 기술을 고도화 한다.

활용기술은 조기 실증·상용화 기술을 선정, R&D 집중 투자를 통해 CCU 기술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과기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CCU 로드맵’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국내 대륙붕 탐사·시추를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1억t급 대규모 저장소를 우선 확보하고 2030년까지 추가 저장소 확보도 추진한다. 1억t은 매년 400만t의 이산화탄소를 30여년간 저장 가능한 규모다.

또 연내 전남 여수에 ‘CCU 실증·사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해 스타트업과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다. 올해 중으로 관계부처 공동으로 ‘CCUS 산업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 작업에도 착수한다. 법률안에는 CCUS 기술개발, 기업 육성 등 산업 기반 조성 방안과 시설에 대한 안전과 환경관리 체계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CCUS 기술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CCUS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후대응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추진단이 중심이 돼 민관·민간 간 협업 성공사례를 만들고 확산시켜 CCUS 신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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