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벤틀리시스템즈, ‘자동화 AI 설계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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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벤틀리시스템즈, ‘자동화 AI 설계 개발’ 협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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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콘크리트 구조물 자동설계 및 최적화 시스템 구축
설계 품질은 높이고 기간은 줄여 비용 절감 효과 기대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왼쪽)과 크리스토퍼 리우(Christopher Liew)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모니터), 김덕섭 벤틀리시스템즈 지사장(오른쪽)이 ‘자동화 AI 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왼쪽)과 크리스토퍼 리우(Christopher Liew)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모니터), 김덕섭 벤틀리시스템즈 지사장(오른쪽)이 ‘자동화 AI 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벤틀리시스템즈와 ‘자동화 AI 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체결식은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상무)와 김덕섭 벤틀리시스템즈 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리우(Christopher Liew)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골 및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동으로 설계하고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 최초로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개발 및 사업 적용 확장을 위한 미국 특허와 국제 특허 출원도 마쳤다.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은 엔지니어가 직접 입력하는 수작업 방식보다 설계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또 AI 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구조물 형태를 예측할 수 있고 시공 물량을 최적화해 공기 단축 및 설계비용도 절감 효과도 있다.

이번 협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자동화 AI 설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벤틀리 시스템즈의 구조물 설계 프로그램인 STAAD를 활용한 자동설계 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배관 지지용 철골구조물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시스템 성능 향상을 꾀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 AI 설계 시스템을 설계 전 분야로 확장시켜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은 “업계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 벤틀리시스템즈와 협업을 통해 설계 자동화 분야에서 더욱 큰 성과를 낼 것”이라며 “설계, 구매, 시공, 운영 등 EPC 전 영역에 걸쳐 AI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벤틀리시스템즈는 도로, 교량, 공항, 고층 건물, 산업 및 전력 플랜트, 유틸리티 네트워크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리딩 기업이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난해 172개국에서 연 매출 8억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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