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 30MW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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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 30MW 짓는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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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도공, 10월 사업자 선정해 협약 체결 예정
태양광·연료전지로 2025년 에너지자립 100% 달성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에 조성된 99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사진=국토교통부)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에 조성된 99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올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8일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9일부터 ‘고속도로 자산 활용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해 20년간 운영하고 운영기간 중 부지 사용료를 도로공사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속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319개소에서 149MW 규모를 운영 중이거나 건설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는 약 14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95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사업 규모는 총 30MW이며, 현재 추진 중인 설비와 더하면 2025년 태양광 시설 운영 목표인 243MW의 약 73% 수준을 달성하게 된다.

사업 대상지는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의 녹지대, 건물 상부 및 주차장 등이며, 모집 공고 후 제안서 접수·평가를 통해 10월 중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사업신청자의 사업 이행능력, 재무, 경관, 건설, 관리운영계획 및 사용료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고속도로 예상 소요 전력량인 700GWh를 태양광 44%, 연료전지 56%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지속하고 50MW 규모의 연료전비 설비 3개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상헌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은 “고속도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 민간과 공공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앞으로 민간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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