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슬로베니아 원전 시장 진출 청신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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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슬로베니아 원전 시장 진출 청신호 밝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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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규모 크르슈코원전 기자재 설치 사업 완료
中企와 함께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현장 설치 모습.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현장 설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uklearna Elektrarna Krško, NEK)로부터 지난해 4월 수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약 70만 유로(약 9억원) 규모로 크르슈코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설계·제작해 크로슈코 원전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복수기는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되돌리는 장치다. NEK는 크르슈코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수원으로부터 복수기 내부에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사들였다. 이 설비는 2010년 한수원이 대동피아이, 부산대와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한 것으로 이후 고리원전 1·2호기에 설치해 성능을 입증하고 첫 수출을 이뤄냈다.

한수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지 협력사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사업을 완료하면서 발주처인 NEK로부터 신뢰를 얻어 후속 설비개선 사업에 대한 참여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슬로베니아 원전 설비 사업의 이행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동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원전으로 국산 기자재 및 운영·정비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은 국내 원전 중소기업 개발품을 활용해 제품 홍보, 수주 및 설치까지 완료한 중소기업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라며 “국가별 발전사들의 니즈 파악과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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