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평가 결과 보니…에너지 공공기관 ‘호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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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평가 결과 보니…에너지 공공기관 ‘호성적’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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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동서·중부발전 및 한수원 등 8곳 ‘최우수’ 랭크
한전KDN ‘우수’…석탄공사 최하 등급 ‘개선’ 불명예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정책 평가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가 발표한 ‘2020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최고 등급인 ‘최우수’ 여덟 자리 중 여섯 자리를 한국남부·동서·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가스안전공사, 광해관리공단 등 에너지 공공기관이 차지했다. 나머지 두 기관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다.

‘우수’ 등급은 총 7개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한전KDN이 인천항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광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어촌공사, 환경공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외에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 광물자원공사, 남동·서부발전, 한전, 한전기술,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공단 등 9개 기관은 17개 기관과 함께 ‘양호’ 판정을 받았다. 석유공사와 한전KPS, 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등은 11개 기관이 포진한 ‘보통’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석탄공사는 ‘개선(6곳)’ 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부문이 상생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평가 대상 기관을 135곳으로 확대했으나 시범 평가 기관 77곳을 제외한 58곳에 대해서만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평가는 민간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위원회’에서 진행했다. 위원회는 각 기관의 동반성장 추진 실적(75점)과 협력 중소업체 대상 체감도 조사결과(25점), 가‧감점(+3점~╶10점)을 합산해 5개 등급으로 나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기관들의 대응 노력도 평가에 신설해 반영했다. 105개 기관이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동참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과 시설 방역지원 등에 총 16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약 1조 3000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위원회는 “국가적 위기에서 공공기관들이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임대료 인하, 판로개척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크게 증진 됐다”며 “향후에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대상 기관에 개별 통보되며,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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