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1분기 웃었다…실적 턴어라운드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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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1분기 웃었다…실적 턴어라운드 흑자 전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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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연결기준 영업익 3721억원·당기순익 2481억원
자체 실적도 대폭 개선…당기순익 11분기 만에 흑자
제주 탐라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
제주 탐라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올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7일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두산밥캣, 재무연결 기준 매출 4조 47억원, 영업이익 3721억원, 당기순이익 24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56억원, 6195억원이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자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937억원 증가한 5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두산밥캣 PRS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4594억원 늘어난 970억원을 기록하며 1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은 일부 대형 EPC 프로젝트가 종료 단계에 진입하고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일감 확보 지표라 할 수 있는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84.1% 늘어난 1조 3218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 잔고도 4.4% 증가해 14조 4076억원을 기록했다. 2.4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주요 실적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Yanbu) 해수담수화플랜트 등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약 8조 6500억원으로 잡았다. 이미 1분기에 1조 3218억원을 수주했고 향후 수주가 확실시 되는 프로젝트도 약 2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매년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 사업 수주가 약 2조 7000억원에 이르고 수주가 가시화되는 여러 프로젝트도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가스터빈, 수소, 차세대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25년까지 4대 성장사업의 수주 비중을 전체 대비 60% 이상으로 확대해 청정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노력을 해오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고정비 축소 노력, 자산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부채를 감축하는 한편 두산퓨얼셀 지분 수증 및 현물 출자를 받으며 자본을 확충했다.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부채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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