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한계 돌파”…서부발전, 탄소중립 TF 가동
상태바
“화력발전 한계 돌파”…서부발전, 탄소중립 TF 가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6.16 0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전략·인력전환·노사문화’ 3개 분과 구성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ESG경영 강화 행보
서부발전은 사장 직속 탄소중립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15일 첫 회의를 가졌다. 사진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설명 중인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서부발전은 사장 직속 탄소중립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15일 첫 회의를 가졌다. 사진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설명 중인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한국서부발전이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추진을 위한 탄소중립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사장 직속으로 꾸렸다. 지난 4월 박형덕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과 ESG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15일 서부발전은 탄소중립 대응 TF 첫 회의를 열어 탄소중립에 대한 현 수준을 점검하고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대응 TF는 △지속가능한 사업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전략’ 분과 △에너지 전환 과정상의 효율적 인력운영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전환’ 분과 △원활한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한 ‘노사문화’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는 맡은 역무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오는 8월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화력발전이 주력사업인 발전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이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인 석탄 화력을 과감하게 폐지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은 TF 출범을 계기로 이러한 현안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탄소중립 대응 방안 마련과 성공적 에너지 전환 추진을 위한 기반을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서부발전은 탄소중립 대응 차원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수소혼소 발전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에 수소연료를 혼합해 가스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수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폐지된 평택1복합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한화종합화학과 함께 수소혼소를 실증한 이후 운영 중인 설비에 수소혼소 가스터빈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2050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성공적으로 사업체계를 전환하고 신기술·신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화력발전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