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기업들 40.6조원 투자…2030년 1등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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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기업들 40.6조원 투자…2030년 1등 도약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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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이차전지 산업 매출액 166조원 달성 목표
K-배터리 발전 전략…정부는 R&D·세제·금융 지원
文 “배터리 기술 발전은 선도경제 전환 핵심 동력”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앞서 K-배터리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앞서 K-배터리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2030년 이차전지 산업 매출액 166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3사와 소·부·장 기업들이 2030년까지 40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정부는 대규모 R&D 예타 등 기술선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R&D에 최대 40~50%, 시설투자에 최대 20% 세액공제 등 세제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지난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1등 국가 도약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K-배터리 발전 전략은 우리나라를 글로벌 이차전지 R&D 허브와 선도 제조기지, 핵심 소·부·장 공급기지로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종합 지원 대책이다.

정부는 미래의 초격차 1등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 리튬이온배터리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세제·금융·인프라·인력양성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한다. 사용후 배터리, 배터리 대여·교체 서비스,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 산업군 발굴·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데 정부가 역량을 집중해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반도체가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라면 배터리는 제품을 구동시키는 심장과 같다”면서 “탄소중립의 열쇠가 배터리에 있고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미래 수송 수단의 핵심이 될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우리 경제를 선도경제로 전환하게 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최근 5년간 2배로 커졌고 2025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뒤 2030년이 되면 현재 8배에 달하는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배터리 분야 투자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 기술 조기 확보와 새로운 배터리 시장 진출 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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