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주년 창원AI센터, 제조업 혁신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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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주년 창원AI센터, 제조업 혁신 역할 ‘톡톡’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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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개 수혜기업 생산성·효율성 대폭 향상
매년 AI 관련 100억원 규모 30여개 연구 수행
한국전기연구원이 창원시,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 손잡고 지난해 7월 설립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가 제조업 분야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창원시,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 손잡고 지난해 7월 설립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가 제조업 분야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설립 1주년을 맞은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이하 AI센터)’가 제조업 분야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AI센터는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동욱)이 창원시(시장 허성무),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스마트 산단 조성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구축한 첨단 제조혁신 전진기지다.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인 캐나다에서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워털루 대학 연구팀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AI센터는 공작기계 진단 및 조립·가공(다품종 소량생산) 분야에서 AI 대표 모델 공장이 될 1차 수혜기업으로 창원산단의 카스윈, 태림산업, 신승정밀 등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카스윈은 AI 기술을 활용해 공작기계 스핀들의 고장 진단을 수행한 결과 진단시간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 생산성이 25% 향상됐고 유지비를 8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태림산업은 AI를 기반으로 한 작업자 조립 지원을 받아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조립 횟수를 기존 5~6회에서 1~2회로 줄이는 등 생산성을 66% 높였고 연간 약 3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및 추가 수주 기대 등의 효과를 창출했다. 방산·항공분야에서의 공구 관리 지원을 받은 신승정밀은 AI 도입으로 부품별 가공 시간이 3일에서 2일로 줄어들어 생산성이 33% 향상되고 공구 비용 40% 절감, 불량률 39% 감소 등의 효과를 달성했다.

AI센터는 올해도 카스윈의 AI 스핀들 개발, 태림산업의 AI 기반 로봇자동화 구축, 신승정밀의 AI 기반 공구 수명예측 기술 적용 등 기업들이 생산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제조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연구원과 창원시는 수혜기업 확대를 위해 올 초 지역 기업인 부경과 신스윈을 선정, 정밀가공 및 비전검사 분야에서도 AI 기술 접목을 지원한다. 내년에도 AI 대표 모델공장이 될 2개 기업을 추가로 뽑는 등 스마트 산단 구축을 위해 지역 산단에 2030년까지 500개의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30500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목표다.

또 AI센터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창원 시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핵심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매년 AI 관련 총 100억원 규모의 30여개 연구 과제를 발굴·수행하는 한편 내년에는 AI센터를 연구소급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종문 전기연구원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AI를 활용한 제조혁신 사업은 지역 제조업을 재도약시키려는 창원시의 의지와 이에 공감한 전기연구원의 지지가 결합해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기존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을 통한 생산성·품질·제조비용 개선에 이어 제조 AI에 의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지역산업 경쟁력이 한 번 더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인공지능센터' 관계자가 캐나다 워털루 대학 연구팀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창원인공지능센터' 관계자가 캐나다 워털루 대학 연구팀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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