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석유公 사장 “동해가스전 재활용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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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석유公 사장 “동해가스전 재활용 역할 모색”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2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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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장 찾아 신재생E 시대 발맞춘 변신 주문
석유公, 부유식 해상풍력·CCS 등 미래 사업 준비
21일 동해가스전을 방문한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이 현장 직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21일 동해가스전을 방문한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이 현장 직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1일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을 방문해 현장 생산시설의 안전 및 운영상태를 점검하고 다가오는 미래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위한 차질 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 사장은 울산·거제·여수·곡성 비축기지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현장중심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이 방문한 동해가스전은 유명 외국석유사도 경제성 있는 석유 발견에 실패했으나 석유공사가 자체기술·인력 및 경험을 총동원해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한 곳이다. 2004년 7월 생산을 개시하면서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기준으로 약 4500만 배럴(원유환산 기준)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했으며, 10억 700만 달러(1조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총 22억 4300만 달러(2조 5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 근무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동해가스전의 성공은 국가에너지 안보 확립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며 “그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륙붕뿐만 아니라 심해에서도 가스자원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수명을 다하고 있는 동해가스전은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에 맞춰 재활용 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의 생산수명이 다하더라도 다양한 미래지향적 활용방법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대륙붕 개발사업 성공신화의 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은 주변의 강한 바람자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중심지로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가스 생산이 종료되면 가스전 지하의 빈 공간을 활용,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 사업의 전초기지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동해가스전을 향후 미래 신재생에너지 본격 개발을 위한 종합 그린에너지 허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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