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원전해체산업 육성 협력”…4차 민관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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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원전해체산업 육성 협력”…4차 민관협의회 개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8.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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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 후속 추진 현황 점검
한수원 “연말까지 해체 상용화 기술 58개 확보”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8층에 위치한 한수원 UAE사업실 회의실에서 제4차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8층에 위치한 한수원 UAE사업실 회의실에서 제4차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원전해체 분야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해체산업 관련 제도 기반 마련 등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수원과 두산중공업 등 산·학·연 전문가들과 ‘제4차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4월 정부가 발표한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의 후속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지원실장을 비롯해 정재훈 한수원 사장, 김경수 방사성폐기물학회장,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최 영 현대건설 상무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해체기업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 제도 기반 구축 등 분야별 잘된 점과 미진한 점을 살피고 정부와 지자체, 산·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날 원전해체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한수원은 영구정지 된 2개 호기가 안전하게 해체될 수 있도록 원전해체에 필수적인 58개 상용화 기술을 올해 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확보한 상용화 기술은 54개다.

한수원은 또 해외 선진기업인 캐나다 키네트릭스(Kinectrics)와 프랑스 오라노(Orano)에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들이 해외 원전해체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해체사업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방사화 구조물 및 주요 기기 해체, 원전해체 폐기물 처리 분야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현재 원전해체 기술 확보 및 사업 준비 단계에 있다며, 국내 해체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실적을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내달 신청 예정인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 기획안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예타에서 탈락한 만큼 이번엔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및 원전해체 R&D 예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체 관련 제도 기반 구축을 통해 해체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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