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제주화력 발전용수 제조 방식 ‘막처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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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제주화력 발전용수 제조 방식 ‘막처리’로 전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1.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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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준공…최대 50t 초순수 생산해 발전용수로 사용
발전사 최초 2025년까지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선언
지난 16일 열린 제주발전본부 순수제조설비 유해화학물질 미사용 설비 교체공사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공사가 추진될 현장을 둘러본 후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제주발전본부 순수제조설비 유해화학물질 미사용 설비 교체공사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공사가 추진될 현장을 둘러본 후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있다.

발전사 최초로 유해화학물질 제로(Zero)화를 선언한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제주화력의 발전용수 제조 방식을 기존 이온교환 방식에서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한다.

중부발전은 16일 제주발전본부에서 한국전력기술과 효성굿스프링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수제조설비의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없는 최신설비 교체공사 착공행사를 가졌다.

이 공사는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 방식에서 역삼투막 및 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 방식으로 바꾸는 것으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시간당 최대 50t의 초순수를 생산해 발전용수로 사용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이날 착공식에서 이번 공사가 기존 설비를 철거한 뒤 임시설비를 운영하면서 신규 전원공급설비를 설치하고 순수제조설비 이전 등 고난이도 작업이 예상됨에 따라 제한된 부지와 공간 내 작업 중 발생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기 위한 사전준비회의도 함께 진행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제로화를 위한 설비 교체공사 착공을 축하하고 공사가 안전하게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온교환 방식의 순수제조설비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 역시 내년까지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설비 구매를 추진 중이다. 제주화력에 이어 보령화력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연간 약 1270t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앞서 지난해까지 폐수처리설비 등에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일반 화학물질로 대체했다.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 중인 무수암모니아도 약 47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요소수 등의 대체물질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2018년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사 최초로 2025년까지 총 790억원을 투자해 2017년 기준 연간 약 2만 6500t을 사용하던 유해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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