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순바이오가스 활용 연료전지 개발 시동
상태바
국내 첫 순바이오가스 활용 연료전지 개발 시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0.25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발전, 한전기술·두산퓨얼셀과 공동 추진
폐자원 재활용·청정수소 생산 증대 효과 기대
(왼쪽부터)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과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김동규 한전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장이 순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과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김동규 한전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장이 순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국내 최초로 생활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순수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에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두산타워에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두산퓨얼셀(대표 유수경)과 순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반 생활오폐수와 분뇨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순수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 발전원료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연료전지 발전의 주연료로는 액화천연가스(LNG)가 사용되는데 메탄 농도가 99%에 달한다. 하지만 생활 바이오가스의 메탄 농도는 50~60% 수준이다. 일부 바이오가스는 고가의 정제설비를 활용해 메탄가스 농도를 LNG 수준으로 높여 가정에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바이오가스의 재활용을 위해 3사가 손을 잡았다.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필요한 부지 확보·타당성 분석·연료전지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한전기술과 두산퓨어셀은 각각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 설계·시공, 순바이오가스 전용 연료전지 개발·주기기 공급을 담당한다.

3사는 올해 말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하고 내년에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와 연료전지 개발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폐자원 재활용과 청정수소 생산 증대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김성균 서부발전 성장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는 소규모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의 활용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관련 기술 특허도 공동으로 출원해 국민보급형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