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 17개 기관 탄소중립 실천 선언 참여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전기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가 주관하는 ‘제56회 전기의 날 기념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가 1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개최됐다.
전기의 날 기념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점등일인 4월 10일 전기의 날을 기념하고 전기산업발전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공이 큰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전기인의 사기를 진작하기 마련된 행사다. 당초 전기의 날에 맞춰 4월 10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20명에 대한 정부 포상 수여식과 함께 전기인 공로탑 시상식, 탄소중립 실천 선언식이 진행됐다.
최고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장순상 비츠로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장 회장은 1955년 설립된 광명전기제작소를 모태로 현재 비츠로테크와 6개 계열사 및 관계사를 보유한 국내 전기·에너지 분야 대표주자 비츠로그룹을 경영하며 전기산업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종민 한국전기안전공사 처장과 김훈희 한국동서발전 처장은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임 처장은 전국 생활치료센터 및 코로나 백신 위탁의료기관 전력설비 안전성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처장은 발전사 최저 고장정지율 달성을 비롯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신춘호 한국남동발전 실장과 전삼식 주식회사 태경이엔씨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 김점범 한국전력기술 처장 등 4명은 국무총리표창을, 이인영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11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력산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인원에게 수여되는 전기인 공로탑은 김종갑 전 한전 사장에게 돌아갔다. 김 전 사장은 에너지전환, 디지털변환, 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전력산업 변화의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의 성장, 혁신 기반을 탄탄히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진행된 탄소중립 실천 선언식에는 전기협회 등 전기계 17개 기관이 참여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홍보를 비롯한 다각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전기산업 발전에 앞장서 온 전기인들의 노력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기계 중심단체로서 전기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