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실증 사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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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실증 사업 나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2.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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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에너지기술연구원·한전기술 등과 MOU
SOEC 기술 확보해 수소 대량 생산·단가 절감

두산이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증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6일 두산은 울진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력기술,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미래와도전과 함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대량의 그린수소 생산 및 실증을 위한 기술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산은 울진군 내 원전에서 발생되는 증기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수전해시스템(Solid Oxide Electorlysis Cell, SOEC)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그 중 SOEC는 고온 수전해라고도 불린다. 폐열 등으로 물을 끓여 발생되는 증기를 전기분해하면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향후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개발이 완료되면 수소 수요지 인근에 SMR을 건설하고 SOEC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대량의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해원 두산 수소경제추진실장(부사장)은 “SOEC 기술은 이미 상용화된 알칼라인 수전해나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기술보다 효율이 높다”면서 “앞으로 원전 외에도 열병합발전소, 화력 발전소, 소각로 등에 폐열을 활용하는 SOEC 기술을 적용해 대량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9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건물주〮택용 10kW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개발을 완료한 바 있으며, 두산퓨얼셀과 함께 SOFC의 핵심 부품인 셀, 스택 국산화와 한국형 SOFC 시스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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