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호주서 1100억원 규모 ESS 사업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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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호주서 1100억원 규모 ESS 사업 따내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2.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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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Wh 공급 예정…20년간 유지·보수도 수행
2030년 40GWh 급성장 호주 시장서 사업 확대

두산중공업이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과 함께 호주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두산그리드텍 컨소시엄은 발주처인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자 네오엔(Neoen)으로부터 호주 ‘Capital ESS’ 프로젝트 착수지시서(NTP)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2023년 3월까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특별자치구의 제라봄베라(Jerrabomberra)지역에 EPC 방식으로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20년 간 유지·보수(O&M)도 수행하게 된다. ESS 배터리 용량은 200MWh로 약 2만 5000 가구(월평균 전력사용량 240kWh 기준)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Doosan GridTech-Intelligent Controller)가 적용된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호주 퀸즈랜드 주 최대 ESS에 이은 수주로, 호주와 미국 등에서 두산그리드텍 ESS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운전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급성장하고 있는 호주 ESS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ESS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호주 ESS 시장(누적 설치 용량)은 지난해 1.9GWh 규모에서 2030년 40GWh로 10년간 2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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