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호 한전 두 번째 조직개편…‘안전·탄소중립’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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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호 한전 두 번째 조직개편…‘안전·탄소중립’ 방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1.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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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처’ 부사장 직속…‘전사안전관리위’ 신설
‘탄소중립전략처’ 에너지효율 개선 총괄기능 보강
‘에너지 생태계 조성실’ 새로 꾸려 연대·협력 강화
한전 나주 본사.
한전 나주 본사.

한국전력이 정승일 사장 취임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이뤄진 첫 조직개편이 ‘혁신’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탄소중립 실행력 높이기와 안전경영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전은 지난 1일부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재정립 △에너지효율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연대와 협력의 에너지 생태계 기반 구축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11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에서 선포한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이자 정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를 탄소중립 실행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새해 구상의 첫걸음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먼저 ‘안전보건처’를 사업총괄 부사장 직속으로 변경해 현장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재정립했다. 이를 통해 인력과 조직, 예산, 제도와 운영 등 전방위에 걸쳐 빈틈없는 사고예방체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정책 수립과 현장관리 조직을 일원화했다. 또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전력설비 및 정책부문 담당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전사안전관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안전 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책임경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해 7월 신설한 전력혁신본부의 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등 역할과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탄소중립전략처’는 에너지효율 개선의 총괄 기능을 보강해 탄소중립의 근간 역할을 하도록 하고 ‘지속성장전략처’에 ‘전력정책분석팀’을 새로 둬 국내외 전력산업 이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전사 차원의 규제 개선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 기능을 부여했다.

연대와 협력의 에너지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생태계 조성실’을 신설했다. 조성실은 앞으로 차별화된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독보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혁신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의 산·학·연 협력 기능을 강화해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 및 성과공유 확산을 주도하고자 ‘KENTECH 지원단’ 내 ‘산·학·연협력부’도 새로 만들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차원의 중장기 미션 달성을 위해 한전 주도의 전력산업 공동발전 최우선적 역할을 수행하고 선제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 전반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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