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산에 800MW 규모 해상풍력단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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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산에 800MW 규모 해상풍력단지 들어선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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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덴마크 오스테드와 공동개발 업무협약
65만 가구 전력 공급…이산화탄소 약 200만t 감축
환경 영향 최소화위해 70km 떨어진 먼 바다 조성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네 번째)이 부산 본사에서 비대면으로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인천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네 번째)이 부산 본사에서 비대면으로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인천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세계적인 해상풍력 전문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손잡고 인천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17일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에서 오스테드와 인천시 옹진군 해상 일대에 ‘80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과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비용량 규모 800MW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 6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연간 약 2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조 단위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건설 기반 조성과 기자재 공급,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 효과에 따른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양 사는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사업 부지를 인천 해안선으로부터 70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 조성하고 인근 어업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지역 주민·어민과 상생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술 교류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전반적인 협력에도 나선다. 남부발전은 오스테드와 협력으로 해상풍력 운영 관리 기술 교류를 비롯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시가총액 5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운영·관리 전문 기업으로 총 7.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설비용량의 약 31%를 점유하고 있다.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대한민국 대표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스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경제적 기회를 창출해 해상풍력 12GW 달성이라는 한국 정부 목표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전 세계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기업인 오스테드와 업무협약은 남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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