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서 740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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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싱가포르서 740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1.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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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압 400kV 턴키 사업 등 2건 연달아 따내
수주 잔고 3만 8천MT으로 연초 기준 역대 최고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400kV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400kV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이 싱가포르에서 총 740억원 규모의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따내며,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1일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회사 SP파워에셋(SP PowerAssets)이 발주한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 규모의 400kV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서쪽에 위치한 주롱 섬에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케이블 및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와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책임지는 풀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에서 2016년 이후 5년여 만에 추진되는 400kV 전력망 프로젝트다. 400kV 전력망은 싱가포르에서 사용되는 전압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지난 25년간 싱가포르에서 쌓은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역량, 시공능력 등 종합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남단의 변전소에 설치될 약 1200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 규모의 66kV 고압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까다로운 싱가포르 시장에서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각 국가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어 수주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의 수주 잔고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동량 기준 3만 8000MT(메트릭톤)으로 연초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대한전선은 기존에 확보한 사업 물량을 서둘러 진행하고 글로벌 확대 전략을 통해 추가 수주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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