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이행 위한 ‘녹색프리미엄’ 상반기 입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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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이행 위한 ‘녹색프리미엄’ 상반기 입찰 시작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2.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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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1일까지 접수 받아 22일 결과 발표
입찰 하한가 kWh당 1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
대학 등 교육용 전기소비자도 입찰 참여 가능
하반기 주택용 사용 일반 국민 대상 확대 검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인 RE100 이행 기업·기관들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RE100을 위한 이행수단 중 하나로 지난해 1월 도입됐다. 전기소비자가 전기요금 외에 자발적으로 프리미엄을 납부하는 것으로 해당 재원은 재생에너지 설비 투자에 쓰인다.

제3자PPA와 REC거래 등 다른 이행수단과 달리 별도의 재생에너지 매매계약 체결이나 자가용 설비 설치가 필요 없고 비용 측면에서도 가장 저렴한(입찰 하한가 10원/kWh) 수준이어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RE100 이행 수단으로 꼽힌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RE100을 이행한 74개 기업 가운데, 59개 기업이 녹색프리미엄을 이용했다. REC 구매는 15개 기업, 자체건설은 2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녹색프리미엄 운영 체계.(자료=산업통상자원부)
녹색프리미엄 운영 체계.(자료=산업통상자원부)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은 이달 21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입찰 하한가는 지난해와 같은 kWh당 10원이며, 낙찰 결과는 22일 발표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입찰부터는 기존 산업·일반용 전기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학교·과학관·미술관 등 교육용 전기소비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재생에너지 수요 저변을 넓혔다. 입찰 참여는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할 수 있다.

녹색프리미엄을 낙찰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매월 전기요금에 녹색프리미엄이 합산 청구된다. 기업들은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 이행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ESG 경영활동 차원에서 RE10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녹색프리미엄을 통한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가 지난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녹색프리미엄 참여 대상을 주택용 전기소비자까지 확대해 일반 국민들도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재생에너지 이용촉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지원사업에 RE100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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