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시장형 공기업 최초 국산 ERP 구축…내년 2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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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시장형 공기업 최초 국산 ERP 구축…내년 2월 오픈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2.0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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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큐비스 설계 결과보고 워크숍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큐비스 설계 결과보고 워크숍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시장형 공기업 최초로 국산 ERP(전사적자원관리)를 구축하고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서발전은 국산 ERP ‘큐비스(KEWVIS)’ 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울산 현대호텔에서 결과보고 워크숍을 개최했다. 큐비스는 동서발전(KEWP)의 비전(Vision)과 혁신(Innovation)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

이날 워크숍은 동서발전과 용역 수행사인 더존비즈온의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RP고도화 추진경과 보고 △To-Be 시스템 설계 결과 발표 △분야별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2018년 6월 ERP 고도화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후 다양한 ERP 패키지에 대한 사전검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해 7월 더존비즈온과 ERP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또 ERP 패키지는 물론 웹서버, 응용서버, 데이터베이스 등 모든 소프트웨어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공공부문 초기 판로를 제공했다. 연간 약 9억 6000만원의 시스템 운영비 절감과 연인원 약 1만 74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동서발전과 더존비즈온이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분석·설계 단계를 수행한 결과 더존의 표준패키지 기능보강(39%), 발전패키지 신규개발(54%), 동서발전 전용패키지 개발(7%) 등 총 1920개의 프로세스(화면)가 도출됐다.

동서발전은 앞으로 8개월간의 개발기간과 5개월간의 통합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새로운 ERP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국산 ERP를 도입하는 것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35개 공기업 중 첫 사례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 국산 ERP를 적용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현재 공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기업이 외산 ERP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ERP 시스템의 국산화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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