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기차 배터리 韓·中 업체 간 격차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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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기차 배터리 韓·中 업체 간 격차 더 커져”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5.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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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업체별 2030년 생산능력 전망치 발표
총 생산 8247GWh 추정…지난해보다 8배 증가
CATL·BYD 등 中 업체 63% 차지해 강세 예상
LG엔솔·SK온·삼성SDI 등 韓 3사는 20% 점해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배터리.

2030년 전 세계 전기차용 이차전지 업체 생산능력이 8247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와 한국 업체 간 생산능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용(ESS용 포함) 이차전지 업체의 총 생산능력은 지난해 994GWh에서 2030년 8247GWh로 8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는 27%다.

SNE리서치는 2030년 중국 CATL의 생산능력이 1285GWh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778GWh)이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양사 간 격차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양사의 생산능력 차이는 CATL 161GWh, LG엔솔 140GWh로 21GWh에 불과했다.

3~5위는 SVOLT 632GWh, CALB 619GWh, 궈쉬안(Guoxuan) 523GWh로 예상돼 상위 5개사 중 네 자리가 중국 업체의 몫이 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인 SK온은 465GWh(공식 발표 생산 능력 500GWh)로 6위, 삼성SDI는 374GWh로 9위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CALT의 강세에 힘입어 6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비중은 20%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Northvolt, Freyr, ACC 등 유럽 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며 2030년 생산능력 비중에서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10년 안에 새롭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이차전지 업체의 수가 굉장히 많다”며 “양산 경험이 많은 한국과 중국 일본 티어1 업체들을 제외하면 양산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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