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폴란드·루마니아서 K-원전 세일즈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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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폴란드·루마니아서 K-원전 세일즈 총력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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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하원의장 만나 65조 원전 사업 협력 강화 요청
11조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한·미 포함 ‘3각 협력’ 제안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비테크 의장에게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비테크 의장에게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폴란드와 루미나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한국 원전 세일즈 외교에 힘을 쏟았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다”며 “한국형 원전은 세계적으로 경제성, 안정성, 공기 준수 측면에서 우수성이 증명된 원전인 만큼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에게 원전은 에너지 가격 안정 등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형 원전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 감축에 대응해 2026년부터 2043년까지 총 65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 프랑스 3국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월 폴란드 당국에 원전 건설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폴란드 일정을 마치고 루마니아를 찾은 김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코스민 기쩌 국영원자력전력사 사장 등 주요 각료를 만나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11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3각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하며,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기쩌 사장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루마니아도 에너지 자립정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맞서 원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루마니아는 미국과 신규 원전 건설, 소형원전(SMR) 도입을 위해 협력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의 동맹국이자 루마니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이 한-루-미 간 삼각 협력을 토대로 루마니아의 원전 사업에 주된 사업자로 선정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한국 원전은 성능, 경제성, 안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며 “한국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기쩌 사장은 “현재 미국과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도 원전 분야에서 밀접히 협력하길 희망한다”면서 “올해 가을 한국 방문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더에서 운영 중인 기존 원전 2기의 현대화 사업(1조 7000억원 규모)과 이 지역에 신규 원전 2기(9조원 규모) 건설, 300MW 소형모듈원자로(SMR) 6기 도입 등 총 11조원 규모의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열 위에서 세 번째)이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호텔에서 루마니아 주요 각료를 접견하고 있다.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열 위에서 세 번째)이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호텔에서 루마니아 주요 각료를 접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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