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SK온 황덕철·전진엔텍 이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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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SK온 황덕철·전진엔텍 이병돈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0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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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철 PL, 고용량 니켈 양극재 함량 높이는 연구 매진
이병돈 소장, 증류탑 공정 설계 최적화로 에너지 절감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황덕철 SK온 PL(왼쪽)과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황덕철 SK온 PL(왼쪽)과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황덕철 SK온 PL(Professional Leader)과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황덕철 SK온 PL은 배터리 분야에서만 24년 넘게 연구개발을 해 온 연구원으로 이차전지의 성능을 높이는 고용량 니켈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기술의 세계 시장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량 니켈 양극재란 니켈 함량을 80% 이상으로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임으로써 배터리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양극재를 말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을 높여주지만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배터리의 안전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황덕철 PL은 니켈 함량을 2016년 80%, 2019년 83%, 2020년 88%로 차츰 높여 고용량 니켈 양극재를 3번 연속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개발한 양극재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EV6, 포드 F-150 라이트닝 등 고성능 전기자동차에 적용됐다.

황덕철 PL은 “고용량 니켈 양극재 개발은 연구원 모두의 합심으로 이뤄낸 기술혁신 성과”라며 “K-배터리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니켈 함량 94%, 98% 양극재 세계 최초 개발을 추진하고 실리콘계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은 화공 엔지니어로 분리공정설계 분야에서만 30년 이상 연구개발과 현장 실무를 담당해온 엔지니어로 증류탑 공정 설계 최적화 등 에너지 절감 신기술 개발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증류탑은 서로 섞여 있는 액체혼합물을 증류하여 연속적으로 분리하는 장치를 말한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분리공정에 사용되는 에너지 중 85%를 소비할 정도로 증류공정은 에너지 소모가 크다. 이병돈 연구소장은 신증류 기술 개발을 통한 증류탑 공정 최적화로 에너지 소비를 13% 이상 절감하고 고효율의 ‘화공기 내장품’을 개발해 증류탑 용량을 40% 이상 늘렸다. 화공기 내장품은 석유화학공장의 타워 내부에서 기체와 액체의 반응 면적을 증가시켜 각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이병돈 연구소장은 “30년 이상 증류공정 신기술을 부단히 연구해온 성과”라며 “탁월한 성능의 분리증류 신제품 개발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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