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에 국내 6번째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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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에 국내 6번째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들어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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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새울본부 방사선 비상 시 현장 대응 총괄
평시엔 방재시설·장비 점검 및 훈련용으로 활용
지난 9일 울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준공식이 진행된 가운데,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면진동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울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준공식이 진행된 가운데,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면진동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울산 지역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내 여섯 번째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가 문을 열었다.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서 ‘울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이하 울주 현장지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김석철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비 95억원이 투입된 울주 현장지휘센터는 2020년 2월 첫 삽을 떠 1만㎡ 부지에 연면적 1728㎡,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고리원전과 새울원전 방사선 비상상황 시 지휘와 통제는 고리 현장지위센터가 맡아왔으나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10km에서 30km로 확대되고 새울원자력본부가 발족함에 따라 울주군에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건립이 추진됐다.

울주 현장지휘센터는 상황실과 회의실, 사무 공간, 합동방사선감시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 등 총 7명이 근무하게 된다.

앞으로 방사선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고 수습을 위한 비상대응 체계 운영, 주민보호조치 등 현장 대응 총괄 기능을 수행한다. 평시에는 방재시설·장비 점검, 방재훈련 및 검사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대규모 자연재해로 원전사고가 발생해 고리·월성 현장지휘센터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워지면 되면 해당 센터를 대체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번 울주 현장지휘센터 개소로 전국의 현장지휘센터는 경주 월성, 부산 고리, 전남 영광, 경북 울진, 대전을 포함해 총 6곳으로 늘었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울주 현장지휘센터 준공으로 새울원자력본부의 방사선 비상에 대한 대응 능력 뿐 아니라 고리·월성 원자력본부의 방사선 비상에 대한 대응 능력도 한층 강화돼 보다 원활한 주민보호조치 수행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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