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생태계 활성화 속도…올해 1306억원 일감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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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 생태계 활성화 속도…올해 1306억원 일감 발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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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원전업계 간담회 갖고 지원책 이행 상황 점검
원전업체 몰린 창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추진
‘R&D·투자보조금·세제’ 혜택 집중해 원전 생태계 강화
민관 합동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 다음주 본격 가동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창원에 위치한 원전 업체 피케이벨브앤엔지니어링에서 원전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 대책’의 이행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창원에 위치한 원전 업체 피케이벨브앤엔지니어링에서 원전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 대책’의 이행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정부가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1306억원 규모의 일감을 신속 발주하고 관련 기업이 몰린 경남 창원에 대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또 민관 합동 원전 수출기구인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내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원전 업체 피케이벨브앤엔지니어링에서 경상남도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12개 기업과 원전업계 간담회를 갖고 지난 6월 발표한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산업부는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 대책을 통해 연내 1306억원 규모 일감 긴급 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일감을 조기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공급하기로 한 1306억원 규모의 일감 중 862억원의 일감은 이미 발주를 마쳤다. 나머지는 절차를 더욱 신속히 진행해 10월까지 대부분 일감 발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달 환경영향평가를 개시한 신한울 3·4호기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효율적인 절차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연내 사전제작 일감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주기기 계약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금융 지원은 원전기업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특례보증을 지난달 신설해 지원을 시작했으며, 60여개 기업의 신청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한수원의 상생협력대출도 28개 기업에 194억원을 신규로 지원했으며,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산업부·과기부·한수원 등을 중심으로 67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는 R&D 지원 사업은 이미 3500억원이 집행됐다. 산업부는 원전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R&D 지원사업도 215억원 규모로 신설해 이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원전 업체가 모여 있는 창원을 원자력 클러스터로 키우기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과 지방투자보조금, 세제 등의 혜택을 집중해 원전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현재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신청을 준비 중으로 산업부는 신청이 완료되면 즉시 지정 검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과 함께 한수원 등 전력공기업들이 1조원 규모의 발전기자재 일감을 공급해 원전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속성 있는 생태계 일감 공급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원전 수출 지원도 본격화한다. 산업부는 노형·기자재 등 수출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한전과 한수원, 금융기관, 민간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다음 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원전 협력업체가 활력을 찾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가 기업인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원전기자재협력업체 간 공동협력 협약 체결도 진행됐다. 이 협약을 계기로 원전 업계는 동반성장을 통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탄소중립, 에너지 위기 대응 및 전력수급 안정화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일감 창출과 공동기술개발, 인력 교류, 수출 성과 창출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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