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전력그룹사 첫 풍력발전량 예측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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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력그룹사 첫 풍력발전량 예측사업 시행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9.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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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P 운영 기술 확보…연간 1억 9천만원 수익 기대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앞줄 왼쪽)이 김명진 정암풍력발전 대표(앞줄 오른쪽)와 발전량 예측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앞줄 왼쪽)이 김명진 정암풍력발전 대표(앞줄 오른쪽)와 발전량 예측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풍력단지 발전량 예측 사업에 나선다. 가상발전소는 다양한 소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을 단일 발전소처럼 운영하기 위해 통합 구성해 대용량 기력이나 원자력 발전소처럼 발전량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1일 남부발전은 최근 정암풍력발전과 가상 발전소 운영기술 확보를 위한 ‘풍력단지 발전량 예측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암풍력발전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일대에 건설된 풍력발전단지로 2018년 준공돼 약 2만 2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78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사업은 기상 의존도가 높은 태양광·풍력 자원의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수익을 정산 받는 것이다. 예측 정확도가 높을수록 다른 발전기를 추가 기동·정지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력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면 다양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할 수 있고 기존 화력 발전소처럼 발전량을 제어하는 가상 발전소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풍력발전량 예측 사업은 육상 산간 지역 난류 영향으로 풍황 예측이 어려워 태양광 발전 등 타 신재생에너지보다 정교한 예측 기술이 필요하다. 남부발전은 빅데이터 기반 기상 예측기술을 활용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풍력발전량 예측사업 자격을 획득했다. 향후 에너지·기상정보 서비스 전문기업 에코브레인과 협력해 풍력 발전량 오차율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력거래소가 지난해 10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도입한 이후 남부발전이 운영 중인 발전량 예측사업 자원 용량은 126MW에 달한다. 올해 2월 솔라시도 태양광과 첫 사업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2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남부발전은 정암풍력 발전량 예측사업으로 연간 1억 9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주지역 풍력단지와 민간 집합 태양광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연간 19억원의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가상 발전소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업계 저변을 넓히고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풍력발전 예측사업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분산형 전원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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