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UAE 바라카 원전 3호기도 가동…내년 상반기 상업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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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UAE 바라카 원전 3호기도 가동…내년 상반기 상업운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9.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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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기 최초 임계 후 12개월 만에 첫 임계 도달
한전 “한국 후속 원전 수출에 긍정 영향 기대”
UAE 원전 3호기 전경.
UAE 원전 3호기 전경.

한국이 지난 2009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안정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중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UAE 원전 사업 주계약자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전날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원자로 최초 가동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한전과 ENEC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 나와 에너지(Nawah Energy)는 지난 6월 3호기 운영 허가를 받아 연료 장전을 마쳤고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거쳐 최초 임계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바라카 원전 4기 중 3기가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 앞서 1호기는 지난해 4월, 2호기는 올해 3월에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해 전력을 생산 중이다. 2호기 최초 임계 이후 12개월 만에 첫 임계에 도달한 3호기는 향후 UAE 전력망 연결 및 단계적인 출력 상승 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3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UAE 전력망에 1400MW를 추가로 공급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3호기 최초 임계 도달과 본격 가동으로 UAE는 전 세계 원전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규 원전 도입 사례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우리나라의 후속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과 ENEC은 향후 4호기 운영까지 성공적인 프로젝트 마무리를 위해 굳건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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