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부터 4천억 규모 ‘혁신형 SMR’ 사업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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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4천억 규모 ‘혁신형 SMR’ 사업단 가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0.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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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까지 초대단장 공개 모집…임기 3년
사업단 총괄 관리·운영, 과제 선정·평가 등 수행

정부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 위해 사업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사업단장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단을 이끌어갈 사업단장을 이달 1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이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표준설계 인·허가를 받은 SMR은 기존 1000MW 이상의 대형 상용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300MW 이하로 줄인 소형모듈원자로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아 각각이 분리된 대형 원자로에 비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적다. 건축기간은 3년으로 10년이 걸리는 기존 원전에 비해 훨씬 짧다. 주민 수용성면에서 유리하고 수소생산·해수담수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가 갖는 공급 불안정성을 보완하면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혁신형 i-SMR 기술개발 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으며, 내년부터 6년간 총 3992억원이 투입돼 핵심기술 개발과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별도 법인 형태의 사업단을 두기로 했다. 사업단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의 노심과 계통 및 종합설계 기술과 안전성 및 경제성 향상을 위한 혁신기술, 관련 제조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사업단장은 사업단 총괄 관리·운영과 과제 기획·선정·평가, 표준설계 관리, 인허가 대응, 수출·사업화 기반 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며, 평가에 따라 3년 이내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원자력 분야 개발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산·학·연 전문가로 유관 분야 경력이 10년 이상 돼야 한다. 또 기존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고 있을 경우 임기 시작 예정일인 내년 2월 1일부터 3개월 이내에 해당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내달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를 통해 예비후보자 3명을 추리고 이후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압축한 뒤 사업단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 과정에서는 △전문성·역량 △비전·리더십 △사업 추진 계획 △사업단 운영·성과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세부 채용절차와 일정 등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www.msit.go.kr)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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