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화망 활용해 원전 재난대응 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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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특화망 활용해 원전 재난대응 역량 높인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0.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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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54억원 들여 한울원전에 시스템 구축·실증
5G 융합서비스 선도 적용 개념도.
5G 융합서비스 선도 적용 개념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원자력발전소에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을 접목해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19일 한수원은 올해 말까지 한울원자력본부에 54억원을 투입해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실증하는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을 주관기관 및 수요처로 해 SK텔레콤, SK주식회사 C&C, SK오앤에스, 사피온코리아, 온리정보통신, 동양아이텍, 사이버텔브릿지, 라미, 에치에프알, 엔텔스, 에이엠솔루션즈 등 12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해당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한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자유 분야에 원전 재난대응을 주제로 참여해 선정된 바 있다.

한수원은 에치에프알의 국산 5G 장비를 한울원전에 설치하고 이동통신 분야 전문기업인 라미, 사이버텔브릿지 등과 함께 △전송장비 이중화 △비상 지령통신 △현장상황 중계 등 5G 기반의 재난대응 특화 서비스를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한울본부는 전송장비 이중화 조치로 유선통신망 장애 시 즉시 무선망으로 전환된다. 이동통신망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비상 지령통신을 한수원 전용 지휘통신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재난 상황에서 360° 카메라와 VR·AI를 적용, 현장에 가지 않고도 재난 상황을 지휘할 수 있다.

한수원은 내달 중순께 경주 본사에 ‘5G 특화망 협업센터’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5G 분야 특화망 기술혁신과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5G 특화망을 다른 원전으로 확대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에도 적용해 원전 건설 및 운영 전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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