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 규모 31조 7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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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 규모 31조 7000억원
  • 고동환 기자
  • 승인 2020.02.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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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조기발주 67% 21조 2천억원…경제 활성화 지원
▲전년 대비 시설공사 발주계획 증감 현황(출처 : 조달청)
▲전년 대비 시설공사 발주계획 증감 현황(출처 : 조달청)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올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시설공사 발주 규모가 지난해 28조 2000억원보다 12.5%(3조 5000억원) 증가한 31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발주금액 중 중앙조달은 8조 5000억원으로 조달청이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23조 2000억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총 발주금액의 67%인 21조 2392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키로 했다.

공사주체별로 보면 우선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4조 2807억 원으로 지난해 4조 598억원 대비 5.4% 늘었다. 도로분야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건물 신축(기록관 등) 발주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주요 발주기관은 국토교통부 2조 3429억원, 해양수산부 5607억원, 법무부 3361억원, 교육부 2461억원이다.

지방자치단체는 10조 3563억원으로 지난해 11조 2183억원보다 7.7% 줄었다. 교통시설 및 환경시설의 일부 감소와 기관 내부 예산배분 관계 등으로 발주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영향 탓이다. 주요 발주기관은 인천광역시 1조 6410억원, 경기도 1조 2701억원, 대구광역시 7119억원, 서울특별시 6877억원, 강원도 5886억 원 순이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12조 9562억원 대비 32.2% 증가한 17조 1332억원이다. 도로, 철도 등 정부 SOC사업의 신규 발주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발주기관은 한국철도시설공단 3조 3501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 2조 715억원, 한국수자원공사 1조 8419억원, 한국농어촌공사 1조 8102억원이다.

조달청의 발주계획 예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나라장터 시스템에 등록한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 국가계약법령 등에 근거하고 있다.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은 한국전력과 LH 등이며, 이들 기관은 자체적으로 발주계획을 예시하고 있다.

올해 조달청 발주규모는 지난해 7조 6000억원 대비 12.1% 늘어난 8조 5000억원이지만 아직까지 발주계획을 확정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하면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행정기관은 도로 및 청사신축 등의 신규 발주물량 증가로 지난해 3조 3316억원보다 8.2%(2732억원) 증가한 3조 6048억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도로 포장 공사 발주의 감소로 지난해 2조 8303억원에서 올해 2조 7197억원으로 3.9%(1106억 원) 감소했다. 공공기관은 단지 조성, 항만공사 등 대형공사 발주 증가로 지난해 1조 4404억원 대비 2조 1954억원으로 52.4%(7710억원) 늘었다.

정재은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경기회복 및 건설 산업 발전을 위해 조달청 집행 예시금액의 63%인 5조 3000억원 규모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예시된 발주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설계검토, 총사업비검토, 기술검토 등에 소요되는 행정소요일수를 단축하고 ‘시설공사 조기집행 점검반’을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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