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 후보에게 듣는다] (3) 기호 3번 문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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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 후보에게 듣는다] (3) 기호 3번 문희봉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3.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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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리더십으로 조합 새로운 성공시대 열겠다”
두 번째 도전…“잘 준비된 후보의 모습 보여줄 것”
지난 집행부 사업 보완하고 새 먹거리 창출 박차
변압기 특별운영팀 설치하고 MAS 직접계약액 상향
조달청 수배전반 원가계산 프로그램 무료보급 추진
실습 장비 갖춰 설계·제조에 필요한 고급인력 육성
“조합 희망으로 이끌고 조합원 중심 조합 만들 것”

이달 22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봉서 후보와 이태호 후보, 문희봉 후보 간 표심(票心)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에너지뉴스는 세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전기조합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인터뷰를 차례로 게재한다. 세 번째 주자는 이태호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난 4년간 전기조합 제25대 집행부에서 이사를 지낸 기호 3번 문희봉 오성기전 대표다. <편집자 주>

“원활한 소통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조합원들에게 친구 같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조합을 전기산업계 최대 규모 제조업 단체로 도약시키고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에 나선 문희봉 후보는 출마의 변을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2011년 제23대 이사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에 13표차로 져 꿈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문 후보는 “비록 첫 번째 도전에서는 실패했지만 그때의 경험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조합원들과 정책적인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는 등 충분한 공부를 해왔다”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곽기영 25대 이사장이 지난 8년간 추진해오던 각종 사업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재검토후 보완하고 신규 사업은 지속적으로 발굴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겠다고 밝혔다. 특히 곽 이사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조합 건물 용도변경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대해 “미래 조합의 건전 재정 기조 확립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사장에 당선되면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지금까지의 추진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저희 회사는 조합에 가입한지 38년이 됐고 저 역시 같은 시간을 조합과 함께 해왔다. 특히 조합 발전에 앞장서온 선친을 옆에서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조합을 위해 발로 뛰며, 봉사하는 일꾼이 되고자 하는 결심이 섰다. 또 많은 행정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각종 사업 중 일부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이사장에 당선되면 조합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계획인가. 주요 공약을 말해 달라.

“첫째, 변압기 조합원사를 위한 특별운영팀을 설치하겠다. 또 조달청 수배전반 원가계산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조합원사에 무료 보급하겠다. 아울러 조합원사의 판로개척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MAS(다수공급자계약) 직접 계약금액을 현재 1억원에서 2억 1000만원으로 상향시키고 MAS 제도 활용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배전반 단가 현실화에도 힘쓰겠다. 조달청 배전반 자재 원가조사 주기를 1년 단위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해 단가에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도록 하겠다.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등 중기 간 경쟁제품 지정 확대도 추진하겠다. 기존 중기 간 제품 신청은 3년 주기로 추진되고 있지만 조합원사의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수시 신청 지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종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원자재 공동구매를 활성화하겠다. 지역별 조합원사에 대한 정보 공유와 소통 활성화를 위해 동호회 및 지역협의회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러한 공약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공약 이행 평가단’도 설치해 조합원들에게 상세히 보고하겠다.”

-전기공업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경기침체와 고물가, 고금리로 조합원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조달청 등에 전기공업계의 어려움을 상세히 설명하고 설득을 통해 단가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 교육장을 활용해 유관기관 및 전기관련 업체를 분기별로 교육할 수 있는 실습 장비를 갖춰 설계 및 제조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관련 학교, 기관들과 공조해 기숙사 및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조합원사가 유능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문희봉의 강점은 무엇인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R&D를 통해 내수는 물론 국제적 브랜드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수출도 하는 현재의 강소기업을 일궈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는 노력을 통해 수배전반 및 발전기를 비롯한 모든 조합 관련 업체와 협력해 경쟁력 있는 납품가로 품질 좋은 제품을 지속 공급해왔다. 주위에서 저를 평가할 때 원활한 소통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하는데, 이러한 점들이 조합 건물 용도변경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 배전반과 변압기 단가 현실화, 조합 품목 확대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조합원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확고한 원칙과 소신으로 바탕으로 조합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 조합의 미래를 희망으로 이끌고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조합을 만들며, 조합원이 진심으로 원하는 바를 선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저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문희봉. He is...] ▲경성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2년 수료 ▲한국항공대학교 학위 취득(법학사) ▲오성기전 대표이사 ▲전기공업협동조합 제25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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