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차세대 이차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상장
상태바
LS전선, 차세대 이차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상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03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충전소·ESS·연료전지부품 신성장동력 육성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이 이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를 코스닥에 상장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회사로 본격 육성한다.

LS머트리얼즈는 3일 KB증권, 키움증권과 기업공개(IPO) 공동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오는 6월까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 자회사 중 LS전선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 상장사가 되는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UC는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보완하는 용도로 쓰인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로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하는 LS알스코를 두고 있다. LS알스코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 알루미늄합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1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약 28%, 영업이익은 73% 늘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UC는 기존 이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알루미늄 역시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ESS,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용 알루미늄 부품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향후 LS머트리얼즈가 자사를 비롯한 LS그룹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 첫 상장 자회사로서 LS전선의 관련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