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수출 1호’ UAE 바카라 1호기 연료장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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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 수출 1호’ UAE 바카라 1호기 연료장전 완료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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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술 우수성 입증…제2 해외 원전 수주 기반 마련
UAE 바라카 원전.

UAE 바라카 원전.

우리나라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가 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협력을 바탕으로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연료장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ENEC과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 원전 운영사 나와(Nawah)가 지난달 17일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60년 운영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연료장전까지 마치며, 가동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앞으로 약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9년 12월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186억 달러(한화 21조원) 규모의 바라카 원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 5.6GW 규모)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것이다. 2호기는 현재 건설 진행률이 95%를 넘어섰고 3·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책임지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1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능력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제2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UAE측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후속호기인 2·3·4호기의 가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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