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자 코로나] 구자열 LS 회장 “희망의 불씨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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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자 코로나] 구자열 LS 회장 “희망의 불씨 살리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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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격려 메시지서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 강조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 독려…“스마트한 업무 추진하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거란 믿음을 갖고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고 당부했다.

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LSpartnership으로 함께해 위기 극복을!’이라는 제목의 격려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영계획 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져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빠르게 판단해 비용절감, 불요불급한 투자 축소 등 상시적 활동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지난주 LS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용산 사옥을 이틀간 임시 폐쇄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한 것을 언급하면서 “임직원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철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격리 조치 등을 통해 다행히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타지 않았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응 매뉴얼과 관련 부서 지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준 덕분에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소멸되고 다시 안정을 찾을 때까지 임직원 모두가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부응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서 자신과 가족, 나아가 온 국민을 다 같이 보호하는데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임산부이거나 가정에 돌봐야 할 노약자가 있는 임직원은 적극적으로 재택근무, 휴가 등을 활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당분간 출장 자제, 단체 활동 및 회식 지양, 화상 회의 등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추진하자”고 당부한 뒤 “회사는 재택근무가 상시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고 클라우드 업무 환경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지원에 동참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구미, 온산 등 우리 계열사들의 사업장도 현재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인접해 있다. 매일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금을 전달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각사 차원에서도 지역별 협력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생방안을 고심하는 등 위기를 다 같이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 회장은 “이른 시간 내에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고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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