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 설비용량 2배↑…세계 6위로
상태바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 설비용량 2배↑…세계 6위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26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2사업장서 2000MVA급 단락발전기 2호기 준공식
총 4000MVA 확보…CESI·지멘스·ABB 등과 어깨 나란히
LS일렉트릭은 전력시험기술원(PT&T)이 단락발전기를 증설, 총 4000MVA 용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6위권 전력기기 시험소로 거듭났다. 사진은 단락발전기 2호기 설치 모습.
LS일렉트릭은 전력시험기술원(PT&T)이 단락발전기를 증설, 총 4000MVA 용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6위권 전력기기 시험소로 거듭났다. 사진은 단락발전기 2호기 설치 모습.

LS일렉트릭(ELECTRIC) 전력시험기술원(PT&T)이 단락발전기(Short-circuit Generator) 용량을 2배로 증설하며, 세계 6위권 전력기기 시험소로 도약했다.

26일 LS일렉트릭은 청주 2사업장에서 구동휘 대표이사와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김남균 전기연구원 원장,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T&T 단락발전기 2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단락발전기는 차단기, 변압기 등 전력기기 성능을 확인·평가하기 위해 실제 전력계통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단락전류를 모의 시험하는 설비다. 단락전류는 정상운전 중인 계통의 상간 또는 상-대지 간이 이어져 정상전류보다 수십배의 사고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LS일렉트릭은 사업밀착형 제품에 대한 시험 수요가 급증하며 생겨난 시험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잠재적인 대외 고객들의 시험 의뢰도 함께 충족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총 300억원을 들여 단락발전기 증설을 추진해왔다.

기존에 2000MVA급 단락발전기 1대를 보유해 글로벌 10위권 시험소로 평가받았던 PT&T는 이번에 2000MVA급 단락발전기 1대를 추가하면서 설비용량 4000MVA를 확보, 이태리CESI(KEMA), 전기연구원, 지멘스, 도시바 등에 이어 ABB와 함께 세계 6위권 시험소로 올라서게 됐다.

단락발전기 2대를 독립·병렬 운전으로 운용할 수 있게 돼 평균 2개월에 달하던 시험 정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험 효율 또한 85%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 가능 기기도 25종에서 41종으로 늘어 최근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UL 기종 관련 시험 대응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PT&T는 IMF 지원을 받을 만큼 국가 경제가 존폐의 위기에 빠졌던 시절 오히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설립돼 R&D를 기반으로 한 LS일렉트릭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 됐다”며 “이번 증설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엄중한 시기에 다시 한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