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물·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 해법 논의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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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 해법 논의 장 열린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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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2023 춘계학술발표회'
31일부터 사흘간 부산 BPEX서…11개국 900여명 참가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등 7개 분과 논문 419편 발표
지난해 개최된 방사성폐기물학회 춘계학술발표회 모습.
지난해 개최된 방사성폐기물학회 춘계학술발표회 모습.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원자력발전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강문자)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2023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프랑스·독일·스웨덴·벨기에·캐나다·중국·일본·러시아·이탈리아 등 11개국에서 900명 이상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분과 등 총 7개 연구 분과에서 총 419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첫날인 31일에는 △International Workshop on D&D and Business Opportunity △셀룰로오스 함유폐기물 처분 적합성 평가 △지하연구시설 활용 국내 처분 실증 연구 현황 △사용후핵연료 저장용 중성자 흡수재 기술 개발 현황 △방사성폐기물 처분환경 핵종거동에 대한 방사화학 연구 현황 △국내 방사선 환경 영향평가 연구현황 및 이슈 △비핵화 검증 기술개발 현황과 현안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 마련됐다. 또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재)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 공동으로 ‘원전 후행주기 R&D 성과 발표회’가 열린다.

이튿날 오전에는 학회가 미국 중앙전력연구소(EPRI)와 함께 방사성폐기물 관리 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 이 자리에는 한수원과 EPRI를 비롯해 프랑스 프라마톰(Framatome), 미국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SKB(스웨덴 방사성폐기물 관리주식회사), 일본 NDF(원자력 손해배상·폐로 등 지원기구) IHI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해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원전 해체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젊은 연구자들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신진연구자 역량 강화 워크숍’과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워크숍’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학회 20주년 기념식과 2023년 춘계학술발표회 개회식이 함께 열린다. 강문자 회장의 개회사와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축사에 이어 ‘원자력과 소통’을 주제로 2개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첫 번째 연사인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은 ‘탈원전에서 배우는 원자력 소통’을 주제로 탈원전 과정을 되돌아보고 수용성 확보를 위한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이어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장을 역임한 김소영 카이스트(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특별법만큼 특별한 소통-홍보를 넘어 공감과 연대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 강문자 회장이 지난 20년간의 학회 역사를 정리한 ‘한눈에 보는 KRS 20년’을 발표하며, 학회 창립에 기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공로패, 학회 발전에 공을 세운 법인회원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진다.

행사장 한편에는 학회 20주년을 기념해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과 20년간 운영 통계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강문자 회장은 “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한 관리를 주제로 다양한 워크숍과 세미나 개최해 기술 교류를 주도해왔고 총 45건의 정책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정부 및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전문학술단체로서의 사회적 사명을 다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사성폐기물학회는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에 기여하기 위해 2003년 6월 설립됐다. 현재 산·학·연 소속 개인회원 3356명과 67개 법인회원이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처분전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등 7개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식 학회지는 2019년 SCOPUS, 지난해 ESCI에 각각 등재되며,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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