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력기술진흥대회 개최…100만 전기인 노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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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력기술진흥대회 개최…100만 전기인 노고 격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1.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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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91명 포상…김인규 정우디씨 대표 ‘은탑산업훈장’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장 “법·제도 개선해 전기인 권익 향상”
2일 강서구 소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3 전력기술진흥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강서구 소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3 전력기술진흥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선복)는 2일 서울 강서구 소재 KBS 아레나홀에서 ‘2023 전력기술진흥대회’를 열어 전력기술 진흥과 국민 일상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2004년 시작돼 올해 20번째를 맞은 전력기술진흥대회는 매년 11월 1일 전기인의 날을 기념해 전력기술 진흥과 국민 일상 안전에 헌신한 100만 전기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의원(여당 간사), 김한정 의원,(야당 간사) 김성환 의원, 정일영 의원, 홍정민 의원을 비롯해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국장, 전력산업 분야 기관‧단체장, 전기인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포상 수여식에서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김인규 정우디씨 대표이사가 받았다. 김 대표는 전기 설계·감리 전문업체 정우디씨를 이끌면서 대형 건축물과 국책사업 등의 프로젝트를 건축물 용도와 특성에 적합한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해 전기설비 품질향상과 부실설계 방지에 노력했다. 또 정부 및 공공기관 전기 분야 심의(자문)위원 활동, 전력기술 특허출원,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에는 최첨단 3D 설계기법(BIM)과 내역프로그램(EMS·EQC 등) 도입으로 전기 설계·감리 시스템을 개선해 전력시설물 품질향상을 이루고 전력기술 연구개발 및 산·학 협력 추진으로 신기술 개발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조욱제 세종기술단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덕면 엔텍시스템 대표, 김영곤 협우지여엔지니어링 대표, 송하봉 한양전기안전관리 기술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김일천 하일기술단 대표, 박경종 신원기술단 대표, 박승세 한일전기안전관리 기술이사, 이재익 한빛에스디에스 대표는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은 전기 분야 최고의 기술자로 산업현장에서 전력기술진흥에 기여한 송현기 송현전기안전관리 대표이사와 정춘병 경동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각각 받았다.

송현기 대표는 지난 40여년간 전기재해 예방에 힘쓰고 전기설비 개선 봉사활동을 통해 전기안전 확보에 노력했다. 또 공공기관 재직 시 산업부, 농림부와 협의해 전기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전기안전관리자 배치기준 지침을 개발했다.

전기 분야 전문기술자(박사·기술사)인 정춘병 부사장은 40여년간 국내외 주요 건축물 및 공공시설 등에 대한 설계·감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력시설물 품질을 높였다. 아울러 한국기술사회 부회장, 전기설계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력 신기술 개발과 설계표준화 등에 힘썼다.

전기설비 운영 우수사례에선 최훈석 울산시설공단 과장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7건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기인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면서 “협회는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해 이달 16일 시행을 앞둔 전기 설계·감리 분리발주를 골자로 한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과 올해 1월 공표된 대행대가 산출 기준 전기설비엔지니어링 표준품셈과 같은 법·제도 개선을 통해 전기인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전력기술 진흥에 힘쓰고 영남교육원과 호남교육원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이 2일 강서구 소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3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이 2일 강서구 소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3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국장은 치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품질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던 데는 열악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전기인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첨단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전력인프라 구축에 정부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정부는 항상 전기인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3년 12월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로 출발한 전기기술인협회는 지난 59년간 전기기술인들의 권익 향상과 교육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만 전기인의 허브 역할을 하며, 우수 인적자원을 보유한 대한민국 전기계 대표 단체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전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국 21개 시·도회 소속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5000여명 규모의 ‘전기인 재난지원단’을 발족, 전국 곳곳에서 태풍‧수해 등 재난 복구는 물론 취약계층 전기시설 무료 점검 등의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국가재난관리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단체표창과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 유공 대통령단체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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