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태 제룡전기 대표, ‘제58회 전기의 날’ 금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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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제룡전기 대표, ‘제58회 전기의 날’ 금탑산업훈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1.1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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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協,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20명 포상 수여
구자윤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전기인 공로탑’
에너지복지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12점 선정
14일 전기협회가 개최한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왼쪽 다섯 번째)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전기협회가 개최한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왼쪽 다섯 번째)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동철)는 14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어 국내 전기산업 발전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총 20명에 대해 시상했다.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은 우리나라 최초 민간점등일인 4월 10일 전기의 날을 기념하고 전기산업발전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공이 큰 전기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박 대표는 약 40년간 전력기기 회사를 운영하면서 변압기, 개폐기, GIS, 송·변전 금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개발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일조했다. 또 미국 PSE&G, AEP, DTE, OGE, CMS 등 유수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준 3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는 등 수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지금의 제룡전기가 있기까지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수상의 기쁨을 임직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안전기술부사장은 약 32년 동안 전력산업계에 몸 담으며, 국내 최초로 단위설비 용량을 기존 500MW급에서 800MW급으로 격상한 영흥화력 건설을 이끌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 4000MW급 민자발전사업 개발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에 이바지했고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해외 발전설비 성능 개선 사업개발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에 힘썼다.

산업포장을 받은 이창열 한국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발전사 최저 고장정지율 기록에 일조했으며, 발전소 운전·정비 시설의 안전 최우선 근무환경을 구축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6년(2017~2022년) 연속 사고사망 제로를 달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통령 표창에는 전력기자재 품질 향상을 위한 시험검사 혁신을 주도한 이정렬 한국전력 자재검사처장과 절연전선, 전력케이블, 광전복합케이블 등 최상의 전선 제품 공급에 힘쓴 박종식 아시아전선 대표이사, 국내 표준화력 유지보수와 해외 발전소 건설 및 경상정비 등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과 외화 획득에 기여한 김경태 금화피에스시 대표이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국무총리 표창은 이덕수 한국전력기술 원전안전센터장, 박학열 한전KDN 배전사업처장, 신용주 일진전기 부장이 받았으며, 김경화 한국중부발전 차장 등 11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표창은 백동구 한국전기공사협회 기획처장 등 10명에게 수여됐다.

전력산업 발전에 공헌한 전기인에게 주어지는 공로탑은 구자윤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받았다. 구 교수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위원장, 대한전기학회 회장, 시그레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최근에는 아시아인으로 최초로 세계 고전압 공학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전기산업 역량을 널리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협회가 매년 실시하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에너지복지를 주제로 열린 올해 공모전에는 총 88건이 접수된 가운데,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12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은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인 ‘넛지(nudge)를 이용한 민관이 함께 선택하는 에너지복지사업’ 정책 제안에게 돌아갔다. ‘지차체 특성에 맞는 에너지복지 사랑기부제 운영’은 금상을, ‘온도자판기’와 ‘전력 소비 절감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은 은상을 각각 받았다.

김동철 전기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전기는 우리나라 산업을 뒷받침하는 역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철강, 조선, 반도체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신사업과 같은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 핵심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아울러 심화되는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에너지의 생산과 공급망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러한 도전적 변화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새로운 기회 영역을 선점하려면 누구보다 우리 전기인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치사에서 “탄소중립으로 세계에서 중전기기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련 업계가 대박을 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기산업 기반이 튼튼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전기인들의 열정과 노고 덕이다. 현재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법사위에 계류 중에 있고 이번 회기 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기의 날인 4월 10일이 법정 기념일이 되고 정부 주도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인 공로탑을 수상한 구자윤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오른쪽)가 김동철 전기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인 공로탑을 수상한 구자윤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오른쪽)가 김동철 전기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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