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1호 철탑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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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1호 철탑 준공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1.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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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준공 목표…동해안 송전제약 해소 기대
산업부, 전력망 지원·투자 종합대책 연내 발표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구간도.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구간도.

동해안 지역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수송 능력 8GW 규모의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건설 공사가 1호 철탑 조립 준공을 완료하며, 적기 건설에 청신호를 켰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이호현 에너지자원실장과 손병복 울진군수, 한전 및 한수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 철탑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동해안 지역 신규 발전소인 신한울원전과 강릉안인화력, 삼척화력이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경북 울진 한수원 한울본부에 위치한 ‘동해안 변환소’에서 경기도 가평 ‘신가평 변환소’를 230km의 500kV HVDC로 잇는 프로젝트다. 동부구간(울진-삼척-봉화-영월-정선-평창) 140km와 서부구간(횡성-홍천-양평-가평) 90km로 나눠 진행되며, 철탑 440기가 세워진다.

사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2008년 765kV 교류(AC) 송전선로를 건설할 계획을 수립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한전이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2016년 전자파 발생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직류송전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재추진됐다.

이후 올해 선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부구간의 전원사업개발 실시계획이 승인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남은 서부구간은 송전선로 관통지역인 횡성·홍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상황이지만 산업부와 한전은 관련 인허가를 서둘러 동해안 지역 송전제약 해소와 수도권 지역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 전력을 변환기를 이용해 직류로 바꿔 송전한 후 전기를 받는 지점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동해안·신가평 변환소도 최근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경제에 직결되는 민생시설인 국가 기간 전력망 건설을 더욱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전력망 건설에 대한 지원 및 투자 등을 포함한 전력계통 혁신 종합대책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계획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1호 철탑.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1호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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