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첫 커피 찌꺼기 바이오연료화 성공
상태바
동서발전, 국내 첫 커피 찌꺼기 바이오연료화 성공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05 2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화력에 커피박 펠릿 혼소…폐기물·온실가스↓
국내 최초 커피박 펠릿 연소시험을 위해 당진화력본부에 발전용 연료를 공급하는 차량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국내 최초 커피박 펠릿 연소시험을 위해 당진화력본부에 발전용 연료를 공급하는 차량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국내 최초로 커피 찌꺼기를 원료로 만든 신규 바이오매스 연료 커피박 펠릿의 연소시험을 마치고 내년부터 당진발전본부에서 혼소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커피박은 원두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부산물로 매년 15만t 이상 배출된다. 일부는 농가의 퇴비나 친환경 방향제 등으로 재활용 되지만 대부분은 소각, 폐기돼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동서발전은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박을 석탄화력발전소에 혼소(혼합 연소)할 경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매스 연료화 개발을 추진했다.

상용화에 성공한 동서발전은 내년부터 당진발전본부 1~4호기에 커피박 펠릿 혼소운전을 본격 시작해 연간 약 2만t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커피박 펠릿 1t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1.38tCO2를 감축할 수 있을 기대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연료는 연소하는 만큼 석탄 사용량이 줄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폐기물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최초 버섯배지 펠릿 상용화에 이어 커피박 펠릿을 상용화하는 등 바이오연료 개발을 선도하고 향후에도 유기성 폐자원의 연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