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수주' 오만 태양광 PF 계약…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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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수주' 오만 태양광 PF 계약…사업 탄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2.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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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SG은행·무스카트은행서 4천억원 조달
마나 시에 500MW 조성…2025년 3월 준공 예정
서부발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수출입은행,  EDF 리뉴어블스,  소시에테 제네랄,  오만 무스카트 은행과 오만 마나(Manah)1 500MW 태양광발전 사업 금융 조달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 서명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수출입은행, EDF 리뉴어블스, 소시에테 제네랄, 오만 무스카트 은행과 오만 마나(Manah)1 500MW 태양광발전 사업 금융 조달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 서명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국내 최초로 중동에서 수주한 50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가 금융 조달에 성공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부발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수출입은행, EDF 리뉴어블스(Renewables),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오만 무스카트 은행(Bank Muscat)과 오만 마나(Manah)1 500MW 태양광발전 사업 PF(Project Finance) 계약서에 서명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수출입은행과 프랑스계 글로벌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오만 무스카트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서부발전은 자사의 높은 신용등급(S&P 기준 AA)과 사업 파트너 EDF 리뉴어블스의 입찰 사업 경험에 수출입은행 및 코트라(KOTRA)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자금 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첫 중동지역 태양광발전 사업 수주를 위해 입찰 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적극 표명했고 코트라는 발주처와의 협상을 위한 현지 행정지원에 힘썼다.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Oman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가 자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州) 마나 시(市)에 50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51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사업으로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3월 프랑스 EDF-R과 이 사업을 공동 수주한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발주처인 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프로젝트에서도 시너지를 내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양기모 코트라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본부장, 브루노 벤싸송 EDF 리뉴어블스 사장 겸 프랑스전력청 수석부사장, 아이메릭 아르나우드 소시에테 제네랄 중동 법인장, 모하메드 술탄 살림 알 합시 오만 무스카트 은행 UAE 사무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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