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시설·운전자금 1천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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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시설·운전자금 1천억원 지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1.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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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참여사 모집
2%대 저리로 기업당 최대 110억원…자금난 해소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왼쪽)와 2호기 전경.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왼쪽)와 2호기 전경.

정부가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운전자금 1000억원을 저금리 융자로 지원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이런 내용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공고하고 내달 15일까지 참여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중소업체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정부 예산으로 2%대(올해 1분기 기준 2.25%) 저리로 융자를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시중은행 평균 대출 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그간 높은 이자 부담에 대출을 망설였던 기업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최대 110억원(시설자금 100억원, 운전자금 10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대 10년(시설자금 10년, 운전자금 2년)으로 유사 대출 상품 대비 유리한 조건이다. 최근 일감 확대 등 생태계 활력 회복에 따라 설비투자와 인력 채용을 늘리려는 원전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5일까지 사업계획서 및 신청 서류를 수행 기관인 원자력산업협회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공고문에 따른 평가 절차를 거쳐 원자력산업협회로부터 추천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우리·하나·신한·산업·국민·기업·부산은행 등 7개 은행 대출심사 후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5대 권역별(수도권, 충청권, 경남, 경북, 부산)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상세 내용은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 또는 원자력산업협회의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전 생태계에 공급된 일감과 자금이 신규 투자를 촉진하고 구체적인 수출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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