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원전’ 尹 정부 들어 원전 인력·매출·투자·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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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원전’ 尹 정부 들어 원전 인력·매출·투자·수출 증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2.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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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원자력산업協, 원자력산업실태조사 발표
2022년 원자력산업 인력 3만 5649명…5년 만에 늘어
매출 25조 4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8374억원↑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왼쪽)와 2호기 전경.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왼쪽)와 2호기 전경.

윤석열 정부 출범 첫 해인 2022년 국내 원자력산업 분야 인력이 2017년 이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투자액, 해외수출 계약 실적도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 분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기관 1022곳과 원자력전공대학 17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도 원자력산업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내 원자력산업 분야 전체 인력은 3만 5649명으로 전년 3만 5104명보다 545명(1.6%) 증가했다. 원자력공급산업체가 1만 9125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발전사업자가 1만 2982명(36.4%), 연구·공공기관 3542명(9.9%) 순이다.

전문학사 이상 학력을 가진 3만 853명의 전공별 인력 현황은 기계·기계설계 전공자가 7103명(23.0%)으로 제일 많았고 전기·전자·계측제어 전공자 6774명(21.9%), 원자력(핵)·방사선 전공자 3221명(10.4%) 등 원자력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분야 인력이 분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2022년 원자력산업 분야 인력 추이.(자료=과학기술정통부)
2013년~2022년 원자력산업 분야 인력 추이.(자료=과학기술정통부)

지난해 국내 원자력 전공대학의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총 751명으로 전년 대비 66명(9.6%)이 많았다. 이는 최근 5년 입학생 증가율 중 최대다. 원자력 전공 재학생의 경우 지난해 2219명으로 전년 2229명 대비 0.4% 줄었고 졸업생은 620명으로 전년 571명보다 8.6% 늘었다.

2022년 원자력산업 매출은 25조 4234억원으로 전년 21조 5860억원 대비 3조 8374억원이 증가했다. 부문별로 원자력발전사업자는 16조 5045억원에서 20조 1648억원, 원자력공급산업체는 3조 9269억원에서 4조 1282억원으로 각각 늘었고 연구·공공기관은 1조 1546억원에서 1조 1304억원으로 감소했다. 원자력공급산업체 및 연구·공공기관의 해외 매출은 전년 5287억원에서 970억원(18.3%) 증가한 6257억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27조 4513억원을 기록했었던 원자력산업 매출은 탈원전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23조 8855억원으로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4년간 계속 23조원을 밑돌았었다.

원자력산업 투자액은 원자력발전사업자 7조 8216억원, 원자력공급산업체 2485억원, 연구·공공기관 1조 2267억원 등 총 9조 296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조 6501억원 대비 6467억원(7.5%) 늘어난 규모다.

해외 수출의 경우 10개국을 대상으로 78건 26억 4152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해 건수는 51건, 금액은 26억 1091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는 “현 정부가 본격적인 친원전 정책을 추진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 실태조사에서 원전 생태계 회복과 원전 강국 재도약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2013년~2022년 원자력산업 매출액 추이.(자료=한국원자력산업협회)
2013년~2022년 원자력산업 매출액 추이.(자료=한국원자력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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