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영업손실 4.6조원…전년比 2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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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영업손실 4.6조원…전년比 28조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2.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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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전기요금 인상 및 국제 연료값 하락 영향
매출 23.8%↑ 8.2조원·영업비 10.7%↓ 92.8조원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이 지난해 4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지난해 세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 가격 하락으로 1년 만에 영업손실 폭은 28조원 가량 줄었다.

한전은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액은 88조 2051억원, 영업비용은 92조 7742억원으로 영업손실 4조 569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영업손실은 32조 6551억원에서 86.0% 줄었다. 매출액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71조 2579억원에서 16조 9472억원 늘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전년 103조 9130억원 대비 11조 1388억원 감소했다.

매출액 중 전기판매수익은 82조 95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0.4% 줄었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6.8% 상승해 16조 7558억원 증가했다. 기타매출은 5조 2503억원으로 1914억원 늘었다.

영업비용을 보면 국제 연료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자회사 연료비는 7조 6907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3조 6806억원 각각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2325억원 상승했다.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이 늘어나면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세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가격 하락으로 3분기에 영업이익 1조 9966억원을 기록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고 4분기에도 1조 88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과 더불어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사채발행한도 위기를 돌파하고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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