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위험’ 에너지公 12곳, 지난해 11.9조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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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위험’ 에너지公 12곳, 지난해 11.9조 비용 절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3.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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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3일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
자산매각 등으로 재정건전화 목표 144% 초과 달성
최남호 차관 “경영 효율화 가능한 부분 발굴해 달라”

정부로부터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12개 에너지 공기업이 당초 재정건전화 목표치보다 3조원이 넘는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14개 에너지 공공기관과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열어 재정건전화 이행 실적을 살피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점검 결과 한국전력과 남부·남동·동서·서부·중부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한수원, 지역난방공사 등 12개 에너지 공기업은 지난해 목표 절감액이었던 8조 2458억 원 대비 144% 초과한 11조 8658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 매각과 사업 조정, 비용 절감, 수익 확대 등의 노력이 재무 개선 성과로 이어졌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 공기업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 올해에도 재정건전화 이행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호 2차관은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간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경영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공기업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도 논의됐다. 각 기관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추진계획, 기술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차관은 “탄소중립을 이행하면서도 에너지안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전 세계 에너지정책의 공통된 목표”라며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 확보에 에너지 공기업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력수요 변동성이 커지는 봄철 전력 경부하기에 대비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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