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차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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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호 산업차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강화해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3.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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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에너지밸리포럼 개최 제62차 정례포럼서 강조
“러-우 전쟁·중동 분쟁 등으로 에너지안보 불확실”
“원전 역할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합리적으로”
19일 광주테크노파크 국제회의장에서 에너지밸리포럼 주최로 열린 제62차 정례포럼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2024년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19일 광주테크노파크 국제회의장에서 에너지밸리포럼 주최로 열린 제62차 정례포럼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2024년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9일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안보 강화, 에너지 신산업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이 광주테크노파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62차 정례포럼을 통해서다.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 광주·전남 소재 에너지 기관 임직원, 포럼 회원, 시민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최 차관은 ‘2024년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차관은 “2015 파리협정 이후 국제사회 탄소중립 논의 확산과 에너지 시스템 탈탄소화, 청정에너지 보급 가속화 등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안보위기로 에너지 공급 중요성에 더해 러-우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에너지안보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22년 기준 94.3%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고 2021년 기준 에너지 자립도는 원전,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18% 수준”이라며 “에너지안보를 강화하려면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또 지난해 전력수급 분석을 통해 “하계 피크일의 경우 총 전력수요가 100.8GW로 추산돼 전력수요 100GW 시대에 돌입했다”면서 “이는 첨단산업 신규 투자와 데이터센터 확대, 생활·산업 전기화 등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크 시점의 발전원별 발전량은 석탄이 29.7GW, 액화천연가스(LNG)는 35.0GW, 태양광이 2.5GW를 기록한 가운데, 원전은 역대 최대인 21.9GW로 나타나 중심 에너지로서 역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에너지 분야 성과로는 △기후변화 대응·에너지안보 강화·에너지신산업 창출 기반 마련 △실현 가능한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이행 방안 수립 △안정적인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올해 에너지 정책 방향으로 에너지안보 및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원전 역할 강화, 현실성·수용성 등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력수급 및 계통 영향을 고려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 추진을 꼽았다.

최 차관은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확산을 위해 CFE 이행 기준안 마련 및 국제표준 확립에 힘쓰고 CF 연합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한편 원전 생태계 복원 완성, 합리적이고 질서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사회 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에너지 복지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복지제도 전달체계 개편과 에너지 바우처를 통한 지원 확대, 지원 대상 추가 발굴 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광주·전남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해 창설된 민간 포럼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해 한전과 협력사,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에너지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밸리포럼 제62차 정례포럼에서 (앞줄 왼쪽 일곱 번째부터) 문재도 포럼 대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전연수 포럼 부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밸리포럼 제62차 정례포럼에서 (앞줄 왼쪽 일곱 번째부터) 문재도 포럼 대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전연수 포럼 부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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