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 해상풍력단지용 해저케이블 첫 출하
상태바
LS전선, 대만 해상풍력단지용 해저케이블 첫 출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6.16 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5천억원 수주 따내…1조원 추가 수주 기대
선진 시장 대만 찍고 호주 등 아시아 시장 공략
LS전선 직원들이 동해 사업장에서 선적 중인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직원들이 동해 사업장에서 선적 중인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대만 해상풍력단지용 해저케이블의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대만에서 수주한 총 5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 중 첫 번째 선적이다. LS전선은 앞서 지난해 대만에서 발주된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의 초고압(HV)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낸 바 있다.

이번 선적분은 총 연장 길이 70km, 무게는 2500t에 달한다. 강원도 동해시 해저 케이블 전용 공장에서 인근 동해항의 선박으로 옮겨진 케이블은 이 달 중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풍력 단지에 설치된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현재 5%에서 50%로 늘릴 계획이다. 매년 원전 1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GW의 발전량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LS전선은 남은 1차와 2차 사업의 입찰 규모가 3년 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정부가 에너지 기자재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장기간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해저케이블은 그 대상에서 제외해 수주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앞서 실행하고 있는 선진 시장”이라며 “대만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베트남,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