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수소연료전지가 탄소중립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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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수소연료전지가 탄소중립 선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2.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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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찾아 적극 지원 약속
2040년 발전용 연료전지 15GW 보급…수출산업 육성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발전설비 등을 둘러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발전설비 등을 둘러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세계 최초 수소법 시행으로 본격적인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가 완비됐다”며 “친환경발전소인 수소연료전지가 향후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해변길에 위치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성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수소법 시행 이후 첫 번째 수소경제 관련 행보로 수소에너지활용의 큰 축인 연료전지 발전소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전력수급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최우식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상업용 발전소로 한화에너지, 두산퓨얼셀, 동서발전이 2018년 1월 공동 출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총 사업비 2550억원을 들여 2만㎡(약 6000평) 규모 부지에 건설했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공정 과정에서 태워지거나(혼소)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해 추가적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소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충남 지역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평균 97%의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소누출 등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수소 생산-운송-사용’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내장 필터를 갖추고 있어 공기 정화도 가능해 성인 약 35만명이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인근 지역에 공급한다. 전기생산지와 수요지가 가까워 별도의 송전망 투자가 필요 없고 환경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어 분산형 전원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태양광과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으로 설치 면적당 발전량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지난해 말까지 약 605MW 규모로 세계 보급량의 43%를 차지하며, 최대 발전시장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2040년까지 누적기준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내수 8GW, 수출 7GW 등 총 15GW를 보급해 국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함께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성 장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세계 1위의 위상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무엇보다 안전관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청정한 발전소’ 운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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